아크로폴리스 기슭에 아고라 유적이 있다. '고대 아고라'와 '로만 아고라' 두 곳이 있는데 고대 아고라가 더 크고 의미도 깊다. 아고라는 고대 폴리스의 광장으로 집회나 재판이 이루어 지는 공공건물, 시장기능의 상업적인 건물, 시민들의 사교나 토론의 장등 다양한 기능이 혼재되어 있고,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 발상지로서 의미가 크다.

아레오 파고스 언덕에서본 고대 아고라 전경.

아고라 동쪽에 아탈로스 柱廊(Stoa of Attalos)이 고대 건물중 유일하게 완벽 복원되어 있다.  아고라는 대체로 도시의 복판이나 항구 근처에 만들어졌는데, 둘레에 기둥과 벽으로 이루어진 주랑(, colonnade)을 세우고, 그곳에 상점이 들어서기도 했다.

벽면에 상점이 들어서 있던 자리는 지금 아고라 박물관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편추방제에 사용되었던 도편이 출토되어 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고대 도시 아테네에서 독재자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국가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조개껍질이나 도자기 파편에 적어 총 6천 표가 넘으면 국외로 10년간 추방하던 직접 민주 정치 제도로 기원전 487년경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나중에는 정치적으로 이념을 달리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변질되어 소멸하였다.

 

광장에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물시계. 

상업이 발달한 고대 그리스에서 완벽한 주화가 사용되었다.

 

Posted by gold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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