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는 도나우강의 지류인 사바강 유역에 세워졌다. 수도권은 ‘자그레브 시’를 포함하여 별도의 자그레브 자치주를 포함하고 있고, 수도권의 총인구는 약 110만 명 정도로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하게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도시권이다.

구시가의 중심에 반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이 자리하고 있다. 뒤편 첨탑이 자그레브 대성당이고, 좌하변에 붉은 파라솔이 자그레브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돌라치 시장(Dolac Market)이다. 

광장 한가운데 '반 옐라치치'의 동상이 서있다. 19세기 오스트리아-항가리 제국의지배를 받을 때 총독이었다 한다.

로트르슈차크탑--중세시대에 도시를 방어하던 탑으로 보존이 잘되어 있다. 그라데츠(Gradec) 타운의 남쪽 문에 있으며 13세기에 건축되었다. 탑루에 설치된 대포는 1877년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정오에 포를 쏘고 있단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 자그레브의 모든 교회가 이 포소리에 따라 정오의 종을 울렸다고 한다.

성 마르코성당이 보인다.

돌라치 시장 입구

자그레브 대성당--1093년에 헝가리 왕인 라디슬라스(Ladislas)가 건설을 시작하여 1102년에 완공했고 1217년에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되었다. 성당은 높이가 77m, 넓이가 46.2m이며 두 개의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데 북쪽 탑이 105m, 남쪽 탑이 104m이다. 최대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큰 규모이다.

성당 앞에 금빛 성모마리아상이 찬란하다. 

11세기에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완공이 되기도 전인 1242년 몽골족의 방화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후 몽골의 재침략을 막기 위해 그라데츠(Gradec) 구역을 중심으로 외벽을 쌓고 대성당을 재건하였지만, 1880년 대지진으로 인해 또다시 수난을 겪게 되었다. 자그레브 성당의 현재의 모습은 중세 원형을 복원하여 1899년에 완공되었으며, 19세기 후반 네오고딕 양식을 취하고 있는 쌍둥이 첨탑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바로크 양식이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크로아티아 화폐 1000쿠나(Kuna) 지폐에 그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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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ld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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