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자리한 두브로브니크는 인구 약12만명의 작은 도시로 오랜 세월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추앙 받으며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해 왔다. 아드리아 연안 스르즈(Srđ) 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이 성곽으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중세 도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도시 발달사 연구에 중요한 사적이 되고 있다.
두르보브니크의 역사는 7세기 라구사(Ragusa)라는 도시를 형성하면서 시작된다. 12세기 말 두브로브니크는 지역 내 무역 중심지로 떠오르며 지중해와 발칸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1205년에는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1358년 자치권을 회복한 뒤로는 상업 중심지로 계속 부흥하며 예술, 과학, 문학이 번성하고, 작곡가, 시인, 철학자, 화가 들이 몰려들어 아드리아 해의 주요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다.
둘레 2km 정도의 성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Old Town) 한가운데를 중앙로인 플라차 거리(Placa Ulica)가 관통하여 서쪽에 필레 게이트(Pile Gate), 동쪽에 플로체 게이트(Ploce Gate)라는 두 성문을 연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3세기에 시가지가 설계되고 착공되었으며, 17세기에는 도시를 둘러싸는 1,940m 길이의 석벽이 완공되었다.
두브로브니크는 구시가지 전체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1991년~1992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포탄 공격으로 구시가지 일부가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비극이 일어났으나 유네스코의 문화유산 복구 사업으로 대부분 복구되었다.
플로체 게이트
루자(Luza) 광장이 플라차 거리 동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앞쪽 돔이 성 블라호 성당, 뒤쪽 돔이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왼쪽이 렉토 궁전(Rector's Palace).
구시가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골목길 둘러보기가 또하나의 쏠쏠한 재미가 되고 있다.
스폰자 궁전(Sponza Palace). 라구사 공화국의 특산물과 지중해 각지의 물건이 거래되던 곳이라 한다. 바로 우측의 폰타 게이트(Ponta Gate)를 지나 플로체 게이트로 연결 된다.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예수회의 창립자인 성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에게 봉헌된 17세기에 설립된 성당이며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라 한다.
오노프리오 분수-- 설계한 건축가의 이름을 딴 것으로 15세기 초에 라구사 시민들의 식수조달을 위해 20km 떨어진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다 만들었고 5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16면으로 되어 있고 각면에 물을 마실 수있는 파이프가 달려 있다.
올드 포트(Old Port). 과거 번성했던 라구사 공화국의 무역항이였으나 지금은 주로 개인 요트 정박이나 근거리 페리선들의 입출에 쓰인다
반예 비치(Banje Beach)--구시가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다. 플로체 게이트에서 걸어서 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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