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트로기르(Trogir)는 도시 전체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헬레니즘, 로마 시대의 양식 등 도시의 연속성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스플리트(Split)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2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정도로 아담한 도시이다.

 트로기르는 BC 3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로마시대에는 항구도시로 발전하였었고, 2,300년 이상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스·로마·베네치아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1420년부터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당시에 요새로 건축된 카메를렝고 성(Kamerlengo Castle)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트로기르는 아주 작은 섬에 건설된 성곽도시인데 다리하나로 연결된 더 큰 섬인 치오보섬(Ciobo)과 연결되어 있다. 치오보섬에서 바라본 트로기르의 리바거리. 스플리트와 마찬가지로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이채롭다.

리바거리에서 바라본 치오보섬.

트로기르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은 성 로렌스 성당이다. 13∼15세기에 건축된 건물로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정문이 유명하다. 크로아티아의 예술 거장 라도반(Radovan)의 걸작으로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와 아담과 이브가 새겨져 있다.

아담과 이브의 나체조각상은 달마티아 최초의 누드조각상이라 한다. 

 

'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리트비체(PLITVICE) 1  (0) 2018.11.28
자다르(ZADAR)  (0) 2018.11.27
스플리트(SPLIT)  (0) 2018.11.26
두브로브니크(Dubrovnik) 2  (0) 2018.08.12
두브로브니크(Dubrovnik) 1  (0) 2018.08.07
Posted by golden wind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