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 왕국의 왕성이던 슈리 성(首里城) 또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되었으나 1992년 재건되어,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건물 내외의 붉은색 톤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건축양식은 중국과 일본의 양식이 혼합된 모양이다. 대만이 일본 본토보다 가까워 중국의 영향을 쉽게 받은 것 같다.
최근 삼별초가 오키나와로 이동하여 류큐왕조의 역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른바 삼별초의 오키나와 이동설이다. 12세기 초까지 오키나와는 수렵하고 채집하면서 생활하는 사회였으나 갑자기 1200년대 후반에 큰 변화를 겪어 각지에 축성하여 점차로 류큐왕국에 묶이는 동향이 발생하였다. 즉 삼별초가 왔으리라고 예상되는 때 이후로 100여 개가 넘는 성이 생긴 것과 한반도의 축성술과의 유사성을 상대로 삼아 류큐대학교 고고학 교수들도 고려의 삼별초 같은 외부 문명 유입 가능성을 언급한다.
류큐왕국에 발견된 고려 기와들에 계유년과 고려와장이라고 쓰였으며, 1273년은 삼별초가 진압군에 전멸되었다고 알려진 해로 계유년이고, 오키나와와 진도의 수막새 기와 문양이 완전동일한 등 삼별초의 오키나와 이동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발견되고 있다.
삼별초는 왜 일본이 아니라 오키나와로 이주했느냐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당시 탐라의 삼별초의 출병 요청에 倭에서 회답받지 못하자 같은 편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탐라에서 버린 물건들이 해류를 타고 오키나와 해변에 쌓이는 걸 보면 탐라에서 철군해 해류를 타고 십여 일 후 오키나와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다는 해류학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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