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습격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다. 1789년 7월 14일, 성난 군중이 모여들어 바스티유 감옥을 향해 몰려가면서 역사적인 혁명의 불길이 당겨진 것이다. 바스티유 감옥은 혁명 시기에 철거되어 현재는 그 모습이 없다. 습격 사건이 벌어졌던 7월 14일은 혁명 기념일이 되었고, 바스티유는 광장의 이름으로만 남게 되었다. 광장 중앙에는 1830년의 7월 혁명을 기리는 높이 52m의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기념탑 아래에는 7월 혁명과 1948년 2월 혁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되어 있다. 탑 내부의 계단을 올라가면 파리 시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온다. 1989년에는 혁명 200주년을 맞아 극장인 ‘오페라 바스티유’가 광장 한편에 들어섰다. 광장은 현재 카페와 상점이 즐비하고 번잡한 장소로 변모했지만,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모 행렬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16세기에는 두 개의 다리만이 파리의 센 강에 놓여 있었다. 파리에서 최초로 돌로 건축된 이 다리가 완성된 것은 1607년에 이르러서였다. 앙리 4세가 개통식을 거행하였으며, 이 다리를 퐁 뇌프(새로운 다리)라 이름 지었다. 퐁 뇌프는 파리에서 가장 긴 다리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다리로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시테 섬(Île de la Cité)의 서쪽 끝과 센 강의 오른쪽 강뚝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쥘리에트 비노슈와 드니 라방이 주연한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하다.
길이 232m, 너비 22m의 퐁 뇌프는 위에 건물이 서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당시로는 흔치 않은 다리였고, 말이 끄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도가 넓었다. 이로 인해 퐁 뇌프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고, 그림, 문학,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세월이 흐르며 파리 시민들에게 유명한 랜드 마크가 되었다. 앙리 4세의 말탄 모습의 동상이 보인다.
루이13세의 섭정 모후(母后) 마리드메디시스를 위하여, 1615년부터 건축된 뤽상부르 궁전에 딸린 프랑스식 정원으로, 화단과 연못이 아름답고 역대의 왕비, 저명한 예술가들의 조각이 많아 파리에서 유명한 공원이다.
뤽상부르궁전--지금은 프랑스 의회 상원 건물로 쓰이고 있다.
문학·의학·약학·법학 등을 가르치는 파리 1대학(소르본-팡테옹), 파리 3대학(소르본느 누벨), 파리 4대학(소르본), 파리 6대학(피에르 마리퀴리)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1253년 창립 이후 왕권의 보호를 받으며 프랑스 교육의 산실로 성장했고 빅토르 위고, 파스퇴르, 베이컨 등 유명인사들을 배출했다. 현재 시설은 20세기 초 수리된 것으로 강의실, 박물관, 도서관 등 중후한 느낌의 건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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