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이동경로에서 중간 기차역의 위치에 있는 오얀타이탐보 마을 까지의 협곡 지대를 성스러운 계곡으로 부르는데, 실제 잉카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볼 수 있는 소박한 마을 과 유적을 만난다.
친체로(Chinchero)마을--알파카의 털을 이용한 직조와 천연 나염으로 유명한 마을. 잉카의 거대한 신전이 있었으나 스페인이 허물고 그 기초 위에 카토릭 성당을 지었다.
성당 앞 광장에서 일요일마다 제법 큰 시장이 열려 주민이 직접 짠 직물과 농산물이 거래된다.
모르는 게 나을 뻔한 이야기. 여기 물건들의 상당부분이 made in China 수입품이라고... 웬지 씁슬하다.
살리네라스염전(Salineras de Maras). 안데스 산맥이 아주 오래전에는 바다밑이 였다가 융기하는 바람에 소금기가 있어 해발 3,380m 고지에서 잉카인들이 계단식 염전을 만들었고 아직까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쪼가리 염전이 계단식으로 약3,000개가 되는데, 1개염전은 4~10평방미터(1.2~3평)로 평균적으로 1개당 700g정도 생산한다고 한다.
모라이(Moray)마을. 잉카시절의 깊이 약 280m의 계단식 원형 경작지로 기온과 고도에 따른 작물의 재배실험과 연구에 쓰였다 한다. 실제 최상층부와 최하층부의 온도차가 5도에 이른다고 한다.
원형경작지 보다도 주변의 목가적인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마을. 스페인군에 맞선 잉카인들의 최후의 격전지로 천혜의 요새.
계단식 경작지와 잉카인들의 실제마을이 잘 보존되어 남아 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산중턱의 구조물은 마을 공동의 곡물 저장소.
마을입구가 좁은 외길로 방어에 유리하였던 듯.
살림집엔 상하수도 시설설도 완비.
수로를 갖춘 도시설계와 민가에서도 돌 쌓는 기술이 공공건물 못지 않다.
쥐과 동물인 기니피그를 통째로 구워낸 꾸이(Cuy)라는 전통음식은 페루원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다.
'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스코(Cuzco, Cusco) (0) | 2020.07.06 |
---|---|
나스카 라인(Nazca Line) (0) | 2020.07.01 |
와카치나(Huacachina)사막 (0) | 2020.06.28 |
바예스타섬(Ballestas) 보트투어 (0) | 2020.06.28 |
리마 (0) | 2020.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