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고속도로 타고 나폴리를 경유하여 265km를 달려 소렌토에 도착하였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며 밥먹는 시간까지 합쳐 3시간40분 이상 걸린 듯하다. 십여년전 멀리 보이는 절벽 아래 선착장에서 카프리섬 가는 배를 탔던 기억이 새롭다.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는 전형적인 지중해 풍경으로 아름다운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소렌토반도를 좀 지나면 서쪽 포지타노(Positano)부터 동쪽 비에트리 술 마레(Vietri sul Mare)까지 뻗어있다. 척박한 지형을 이겨낸 자연경관과 역사적 발달에 따라 만들어진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 하여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다.

소렌토에서 살레르모까지는 대략 63km정도, 한시간 반 가량 걸리는데, 아말피 이후로는 좁은 도로에 차선도 없이 절벽에 걸린 아흔아홉구비길을 마주 달려오는 차를 피해 등골이 오싹한 곡예운전을 해야한다. 운전자는 좋은 경치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이 해안에는 아말피(Amalfi), 아트라니(Atrani), 레기나 마이오르(Reginna Maior), 레기나 미노르(Reginna Minor) 등 4개의 쭉 뻗은 주요 해안과 포시타노(Positano), 프라이아노(Praiano), 세르타리아(Certaria), 헤르클레(Hercle) 등 몇 개의 군소 해안, 그리고 스칼라(Scala), 트라몬티(Tramonti), 라벨로(Ravello)라는 산악 마을과 그 뒤로 콘카(Conca)와 푸로레(Furore)라는 아주 작은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포시타노(Positano)의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름답게 꾸민 작은 골목길로 연결된다.

포시타노 두오모(Duomo)

계단을 따라 잠시 걸으면 금새 손바닥 만한, 그러나 깜찍한 해수욕 할 수 있는 회색빛 억센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산비탈에 지어진 건축물과 잘 정리된 해변풍경으로, 아말피 연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 일컬어 진다.

 

Posted by gold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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