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에 세워진 아말피 공국은 4세기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6세기 중엽에 이르러 비잔티움인()들의 지배를 받으면서 발전하였다. 9세기에는 강력했던 해군력을 바탕으로 해상무역에 나서 제노바·피사와 겨루었고, 848년 사라센과 대결하게 된 뒤부터는 동방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1131년에 시칠리아왕국로제르 2세에게 정복당하고 1135년과 1137년에는 피사인()들에게 점령당했으며, 십자군 원정에 따른 베네치아·피사·제노바의 동방상로()의 발전에 따라 쇠퇴하였다. 14세기에는 산사태로 급속히 쇠퇴하였다. 중세에 아말피 해상법()이 전() 지중해에 통용된 것으로 유명하며, 그 법전인 《아말피 법전 Tabula Amalphitana》이 시청에 보존되어 있다.

포시타노에서 해안도로를 달려 아말피의 이 아치문을 통과하면 바로 해변의 교통 중심지인 로터리가 나온다. 인구 약 6천명 남짓한 작은 마을에 수십만의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아말피 두오모 성당. 예수의 12제자중의 하나이며 베드로의 동생인 성 안드레아의 유해가 안치 되었던 성당으로 유명하다. 성 안드레아는 그리스의 파트라스에서 X자형의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이 성당에 안치 되었다가 머리부분은 바티칸의 베드로성당에 이장되었고, 그후 다시 파트라스 교회로 돌려주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유해가 없다고 한다.

성당앞 광장에는 X자형 십자가를 지고 있는 안드레아 석상이 있고 노천카페가 즐비하다.

성당은 1065년경 콘스탄티노플에서 제작해 온 웅장한 청동문들이 있는 9세기의 랑고바르드 노르만 양식의 성당이라 한다.

 

Posted by gold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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