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을 마주보며 왼쪽으로 8~9분 걸으면,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번듯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 1885년에 건축된 이오니아식 기둥의 신고전주의 양식인 '아테네 학술원'이다. 고대 그리스 문명은 미노스문명, 미케네 문명을 거쳐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주축으로 도시국가(Polis)로서 발전 하였으나, B.C.388년 마케도니아에 정복당한 후 B.C.2세기 까지 그 지배를 받았고, B.C.2세기~A.D.1453년까지 로마-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의 지배하에 있었고, 1453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 1830년 독립을 되찾기까지근 400년을 혹독한 오스만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독립을 얻어 콘스탄티노플(비잔티움, 현 이스탄불)에서 아테네로 수도를 새로 정하였으나 당시의 아테네는 너무나 허접한 시골마을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 19세기후반에 수도로서의 도시기반시설, 국가기관, 대학, 박물관, 학술원등이 해외 그리스부호들의 기부등으로 속속 들어서게 되었다.
학술원 정면 계단 좌우편에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석상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소크라테스, 소문난 추남으로 알려졌으나 석상에선 잘 모르겠다.
본당 입구 왼편엔 지혜의 신, 전쟁의 신, 기술의 신으로 불리는 '아테나' 여신상이 창과 방패를 들고 서있다.
오른편엔 태양의 신, 예언의 신, 예술의 신으로 불리는 '아폴론'이 리라(하프의 일종)를 들고 서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스승과 제자 관계인 두 거목이 이 신화와 철학의 도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바로 옆에 아테네 국립대학. 국립대학 오른편에 학술원, 왼편엔 국립도서관이 나란히 신고전주의 3부작으로 지어져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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