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1886~1957)는 멕시코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노동자와 농민, 멕시코의 역사와 전통을 수많은 프레스코 벽화로 남긴 화가이다. 혁명시대에 살면서 겪은 다양한 이력과 고민, 특히나 '프리다 칼로'와의 결혼생활, 문란한 여성편력등으로 많은 화제를 낳은 복잡한 천재였다.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미술관은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알라메다 공원의 일요일 오후의 꿈> 이 한작품을 보러 온다. 넓이 약 15m, 길이 약 4m인 이 벽화에는 멕시코의 역사적 인물 150명을  그렸다.

그림의 중앙에는 디에고의 어릴적 모습과 해골로 표현된 멕시코 원주민의 주술적 형상인 '카트리나'(La Cartrina), 디에고 뒤에는 그의 아내 프리다 칼로, 그 왼쪽 옆에는 쿠바의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인 호세 마르티(Jose Marti)를 그렸다.

멕시코 교육부의 안쪽 정원 모습. 건물 복도회랑이 디에고의 벽화로 채워져 있다. 1920년에 일어난 벽화운동은 문맹율이 높은 멕시코 국민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공공건물에 벽화를 그렸고 그 중심에 디에고가 있었다.

 

 

소칼로 광장의 국립궁전(대통령궁)의 안쪽 내정 모습.

이 궁전의 중앙 현관계단 정면과 좌우 측면 벽에 디에고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즈텍, 마야문명, 식민지시대의 원주민의 삶과 전통, 독립전쟁, 멕시코 혁명 등의 그림이 장엄하다.

별 준비 없이 맞닥트린 멕시코 역사와 독특한 문화에서 느낀 충격을 다스리며, 차분히 내부정원을 거닐어 본다.

멕시코 화폐 500페소 앞뒷면에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멕시코 역사에서의 그들의 위상을 웅변한다. 그들의 작품은 대부분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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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lden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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