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탄 반도의 끝자락, 카리브해의 연안이고 쿠바가 코앞에 있는 꿈의 휴양지라 불리는 곳. 칸쿤은 마야어로 '뱀의 둥지'를 뜻한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은퇴후 살고싶으 곳, 신혼여행 희망지로 가장 선호한다는.....
칸쿤의 길고 긴 해변은 호텔 성벽에 가로막혀 있다. 눈이 시릴 만큼 고운 물빛을 가진 곳, 20킬로미터에 달한다는 해변의 모래사장은 150여개의 호텔과 리조트가 차지했다. 그래서 칸쿤의 해변은 고급 호텔의 로비를 통과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칸쿤의 호텔은 ‘올 인클루시브’라는 정책으로 유명하다. 도대체 뭘 포함한 걸까 들여다보니 놀랍다. 방의 미니바에는 맥주와 위스키, 럼을 비롯한 온갖 주류가 무한정 제공되고-심지어 하루에 두 번씩 새로 채워준다-, 24시간 룸서비스는 물론 바와 로비 라운지, 풀 사이드에서의 모든 음료와 식사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게다가 호텔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살사나 요가를 가르쳐주는 클래스도 있고, 매일 밤 극장에서는 춤과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그러므로 숙박비는 당연 비쌀 수 밖에.....
이곳은 넘치는 풍요로움으로 멕시코적인 것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나 미국적인 문화가 펼처져 있는 곳이다.
이 화려한 리조트의 이면엔 원주민들의 저임금과 빈부의 격차, 이로 인한 멕시코 내 자살율 1위라는 사회문제를 안고 있음을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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